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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경험담

마을버스 견습 현실 | 일주일 동안 실제로 겪은 것들

by 마을버스기사 2026. 4. 6.

마을버스 기사로 취업하면 바로 노선을 운행하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 견습 기간을 먼저 거칩니다.

 

저도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일주일 동안 견습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주일이 운전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견습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회사마다 다릅니다.

3일만 하는 곳도 있고 1주일, 길면 2주까지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일주일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견습 때 실제로 뭘 하나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견습 때 바로 승객을 태우나요?"

제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실제 노선 주변 도로에서 빈 차로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운행 전 도로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었어요.

 

그때 교관님께서 가장 많이 하셨던 말이 있습니다.

"오른쪽 연석에 너무 붙이지 마세요."

 

마을버스는 좁은 도로를 많이 다니기 때문에 오른쪽 연석과의 거리 감각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저는 견습 기간 내내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지적받았습니다.

 

교관 기사님은 어떤 분이었나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무뚝뚝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말씀이 없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7개월 넘게 운전을 해보고 나서야 그때 제대로 배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 대충 배웠다면 지금 운전하면서 훨씬 힘들었을 겁니다.

 

무뚝뚝해도 가르쳐주는 건 정확했습니다.

첫 단독 노선 운행 | 그날은 정말 긴장됐습니다

 

일주일 견습을 마치고 드디어 첫 노선 운행을 했습니다.

운전 자체보다 이 생각 때문에 더 긴장됐습니다.

 

"이제 실제 승객을 태운다."

첫 승객이 탑승하던 순간 저도 모르게 목례로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지만 그때는 정말 온 신경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노선은 미리 유튜브로 찾아보고 실제로 그 버스를 여러 번 타보면서 익혀뒀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견습 때 가장 힘들었던 것

노선 외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게 있었습니다.

바로 부드러운 출발과 정지입니다.

 

승객을 태우고 부드럽게 출발하고 부드럽게 멈추는 것.

말로는 쉬운데 실제로 하면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버스는 서 있는 승객이 많기 때문에 급출발, 급정지가 나오면 바로 티가 납니다.

게다가 첫 노선 운행이 여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긴장까지 겹치니 체력적으로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퇴근하면 몸보다 정신이 더 피곤했습니다.

 

견습 전에 미리 해두면 좋은 것

제가 경험하고 나서 느낀 겁니다.

취업할 회사 노선을 미리 유튜브로 찾아보세요.

 

가능하면 직접 그 버스를 타보세요. 정류장 위치, 좁은 구간, 회차 지점을 눈으로 익혀두면 견습 때 확실히 다릅니다.

노선을 미리 알고 들어가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 견습 기간,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이후 운전 전체를 좌우합니다.

 

긴장되고 실수도 하겠지만 그게 당연한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직접 겪은 범위 안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 마을버스 근무 7개월 차 –